합격 직렬은 선거행정직이고, 수험 기간은 대략 2년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2년을 돌아보며, 특히 일반행정직이 아니라 굳이 선거관리위원회로 가는 소수 직렬을 고른 이유와, 남들이 잘 안 다루는 공직선거법을 어떻게 회독했는지를 제 경험 그대로 적어 둔 기록입니다.
저처럼 인문대 전공에 흥미가 떨어져서 다른 길을 찾다가 공무원이 눈에 들어온 분들, 그리고 선거행정직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고 검색해도 후기가 몇 개 안 나와서 막막한 분들을 떠올리며 썼습니다.
인문대 휴학생이 왜 하필 선거행정직을 골랐나
저는 인문대에 다니던 중이었습니다. 전공에 대한 흥미가 점점 떨어졌고, 졸업하면 뭘 해야 하나 막연했습니다. 그러다 직업을 이것저것 알아보던 와중에 공무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공무원이라고 하면 다 같은 시험을 보는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직렬이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일반행정, 세무, 교육행정, 그리고 제가 결국 선택한 선거행정까지. 직렬마다 과목도 다르고 티오도 다르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일반행정직은 솔직히 큰 메리트를 못 느꼈습니다. 사람이 제일 많이 몰리고 그만큼 커트라인 경쟁이 살벌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커트라인, 티오, 전공 과목 세 가지를 같이 놓고 직렬을 비교했습니다. 그 끝에 남은 게 선거행정직이었습니다.
다만 솔직하게 말하면, 선거행정직은 소수 직렬이라 도전하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고 그만큼 정보도 부족합니다. 합격 수기를 찾으려 해도 일반행정에 비하면 양이 비교가 안 됩니다. 이 부분은 시작 전에 분명히 각오하셔야 합니다.
공통 과목이 많이 겹치는 다른 직렬이 궁금하다면 2023 국가직 9급 경찰행정 합격수기도 함께 보면 과목별 동선을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선거행정직이라는 소수직렬, 무엇이 다른가
선거행정직을 이해하려면 두 가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첫째, 선거행정직은 국가직에만 있는 직렬입니다. 지방직 시험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행정처럼 국가직 떨어지면 지방직 한 번 더 라는 식의 보험이 없습니다. 1년에 사실상 본 게임이 한 번이라는 뜻이라, 한 회차의 무게가 다른 직렬보다 훨씬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둘째, 합격하면 행정안전부 산하 일반 부처가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 쪽에서 선거 관련 행정 업무를 맡게 되는 직렬입니다. 그래서 시험 과목에도 일반행정에는 없는 공직선거법이 들어갑니다. 바로 이 한 과목이 직렬 선택의 핵심 갈림길이었습니다.
저는 이게 양날의 검이라고 봤습니다. 진입 장벽이 높으니 가볍게 발 담그는 사람이 적고, 공직선거법이라는 생소한 법 과목을 견딜 수 있으면 오히려 경쟁이 덜 치열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습니다. 동시에 정보가 적으니 커리큘럼 하나하나를 내가 직접 부딪혀서 검증해야 한다는 부담도 같이 왔습니다.
국가직에만 있다는 특성은 제 일정 자체를 바꿔 놨습니다. 첫해 국가직 시험이 끝나고 나면, 다음 국가직까지 사실상 길게 비는 구간이 생깁니다. 저는 그 텅 빈 구간을 마냥 책상에만 앉아 버티는 대신, 7월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8월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무한정 앉아 있는다고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걸 첫해에 배웠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짚고 싶은 게 있습니다. 소수 직렬은 모집 인원, 즉 티오 자체가 적습니다. 일반행정처럼 수백 명을 뽑는 게 아니라 한 자릿수에서 많아야 두 자릿수 초반인 해도 있습니다. 그래서 표면적인 경쟁률 숫자만 보고 만만하게 보면 안 됩니다. 뽑는 인원이 워낙 적기 때문에, 한 문제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일이 일반행정보다 더 자주 일어납니다.
저는 이 점 때문에 처음부터 안정권을 노렸습니다. 합격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점수가 아니라, 한두 문제 실수해도 살아남을 만큼의 점수대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티오가 적은 직렬일수록 실수 한 번의 무게가 크다는 걸 항상 의식하고 공부했습니다.

전업 수험생활 2년, 학원과 인강을 정한 기준
저는 학교를 휴학한 채로 전업 수험생으로 들어갔습니다. 학교를 병행하지 않은 만큼 시간은 확보됐지만, 그건 곧 도망칠 핑계가 하나도 없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인강은 공단기 프리패스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아무래도 유명한 일타 강사가 한곳에 많이 모여 있었고, 다른 업체보다 강사 수와 강의 수가 많아서 과목별로 나에게 맞는 사람을 갈아탈 여지가 컸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거행정직처럼 공직선거법 강사 선택지가 적은 직렬에서는, 강사 풀이 넓다는 게 생각보다 큰 안전장치였습니다.
가격이 싸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대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대학생 프리패스를 활용해서 조금 더 저렴하게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증이 살아 있다면 이 부분은 꼭 챙기시길 권합니다.
수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직렬이 특이할수록 공통 과목에서 무조건 점수를 벌어 둬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공직선거법 같은 전공성 과목은 모두가 처음 보니 편차가 크지만,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은 표준화된 자료가 넘치니 여기서 안정적으로 고득점을 깔아 두는 게 합격선 방어의 기본이었습니다.
하루 루틴은 단순하게 가져갔습니다. 오전에 한 과목, 오후에 한 과목, 저녁에 한 과목에서 두 과목을 보는 식으로 시간 블록을 나눴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공부 시간을 너무 길게 잡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무리하면 며칠 못 가서 번아웃이 온다는 걸 첫해에 뼈저리게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견딜 수 있는 만큼만 하다가,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시간을 조금씩 늘려 갔습니다.
전업 수험생의 함정은 시간이 많다는 착각입니다. 휴학까지 하고 하루가 통째로 비어 있으니 언제든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기는데, 그 마음이 오히려 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러 학원이나 독서실의 정해진 시간표에 제 하루를 묶어 두려고 했습니다. 외부 일정에 강제로 끼워 맞추는 편이, 무한한 자유 시간보다 훨씬 능률이 좋았습니다.
공통 4과목 회독 실기록
먼저 공통 과목부터, 제가 실제로 탄 커리큘럼 그대로 적습니다. 한 과목을 한 강사로 끝까지 끌고 가되, 정체될 때만 다른 강사를 발췌해서 섞는 방식이었습니다.
과목을 어떤 순서로 쌓아 올릴지부터 막막하다면 9급 공무원 필기 과목별 공부 순서를 먼저 보면 큰 틀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국어는 이선재 선생님 커리를 중심으로 잡았습니다. 문법은 올인원 강좌를 먼저 듣고 곧바로 기출실록 회독에 들어가서 일곱 번 정도 돌렸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올 때만 해당 부분 강의를 발췌해서 들었고, 압축 마무리 강의로 문법을 정리했습니다. 재시 때는 올인원을 2배속으로 비문학만 빼고 다시 들었고, 기출실록은 거의 외울 지경이 되어서 이태종 선생님 하프와 매일국어 시즌 2, 3을 병행하며 새로운 지문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문학은 한 강사로 통일하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정리했고, 비문학은 기출실록을 먼저 끝낸 뒤 권규호 개기문 독해를 강의 없이 풀이용으로만 사용했습니다. 다만 개기문 독해는 양이 너무 많다고 느껴서, 재시 때는 권규호 독해 강훈련으로 갈아타고 매일국어와 하프로 매일 비문학을 풀었습니다. 한자성어는 초시엔 회독이 적었는데, 재시부터는 영어 단어와 한자성어를 같이 매일 보는 루틴으로 묶어서 거의 매일 회독했습니다.
영어는 단어를 심우철 보카로 시작했다가, 막판에 숙어가 안 잡혀서 불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재시 때는 이동기 보카 3000으로 매일 회독으로 바꿨습니다. 구문과 독해는 심우철 합격영어 구문, 독해 강의를 다 듣고 구문천제와 독해천제를 풀었고, 재시 때는 강의 없이 어려운 구문 위주로만 다시 봤습니다. 하프 모의고사는 강사를 가리지 않고 격일로 돌렸고, 막판에는 심우철과 이동기 동형 모의고사를 번갈아 풀다가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영어 문법은 초시 때 손진숙 40포와 900제로 회독했는데, 재시부터는 이동기 100포로 갈아탔습니다. 매일 10포인트씩 회독하고 700제는 다섯 번 정도 돌린 뒤, 마지막에 손진숙 기출에서 문법만 세 번 더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단어 문제를 기출 회독하면서 같이 풀어 두지 못한 게 재시의 유일한 후회입니다. 그 탓에 단어를 하나 틀린 것 같아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한국사는 문동균 선생님으로 갔습니다. 초시엔 올인원을 들었고, 1/2와 1/4 강의를 들으며 다른 강사 기출을 풀었습니다. 결론은 강의를 많이 듣는 것보다 기출로 회독을 많이 하는 쪽이 점수에 직결됐다는 겁니다. 재시 때는 막판에 1/4 강의만 두 번 듣고 나머지는 계속 기출만 돌렸습니다. 기출만 보면 질리기도 하고 새 유형에 둔해지니, 한국사 모의고사도 한 번쯤은 꼭 풀어보길 권합니다.
표로 제 회독 흐름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국어 — 이선재, 기출실록 7회독, 단어와 한자성어 매일 묶음
- 영어 — 심우철·이동기, 100포 매일 10포인트, 동형 격일
- 한국사 — 문동균, 강의 줄이고 기출 회독 중심
- 행정법 — 민준호, 약점 과목, 시간 집중 투자로 100점
약점이던 행정법을 100점으로 끌어올린 과정
초시 때 저의 가장 약한 과목은 행정법이었습니다. 양이 방대하고 판례가 끝없이 나오니 손을 대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재시 때부터는 마음먹고 행정법에 가장 많은 시간을 부었습니다.
강사는 민준호 선생님으로 정하고 올인원부터 처음부터 다시 들었습니다. 민준호 독행필이 눈에 들어오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독행필 강의를 들으면서 써니 선생님 기출을 풀었는데, 이 조합에서 실력이 오르는 느낌을 가장 크게 받았습니다.
기출은 네다섯 번 회독했고, 그 뒤에는 민준호 최최개사기를 풀면서 기출 회독을 같이 가져갔습니다. 막판 시간이 날 때는 써니 선생님 오답노트 책을 OX로 한 번 더 정리했습니다. 가장 약했던 과목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결과, 이번 국가직 행정법에서 10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약점일수록 도망치지 말고 시간을 몰아주는 게 답이라는 걸 저는 행정법으로 배웠습니다.

선거행정직의 분수령, 공직선거법은 강의보다 회독과 암기
이제 선거행정직의 진짜 핵심인 공직선거법입니다. 다른 직렬 수험생이 행정학이나 전공을 보는 그 자리에, 선거행정직은 공직선거법이 들어옵니다.
제가 직접 겪어 보고 내린 결론은 분명합니다. 공직선거법은 강의로 끝나는 과목이 아니라 본인이 회독하고 외워야 하는 과목입니다. 강의는 큰 틀을 잡아 줄 뿐이고, 점수는 결국 조문을 얼마나 손에 익혔느냐에서 갈립니다.
저는 안단테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올인원부터 하프 올인원, 기출 OX, 기출, 동형 모의고사까지 커리를 순서대로 탔습니다. 제가 실제로 효과를 본 순서는 이렇습니다.
- 먼저 기출 OX로 회독합니다. 기출이 단원별로 정리되어 있어서 어느 단원이 약한지 한눈에 보입니다.
- 그다음 연도별로 정리된 일반 기출 문제집을 회독합니다. OX로 단원 감을 잡은 뒤에 보면 흡수가 훨씬 빠릅니다.
- 기본서로 돌아가, 기출에 자주 나오는 눈에 익은 조문 위주로 계속 눈에 발랐습니다. 중요한 조문은 문장 전체를 통째로 암기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동형 모의고사를 꼭 풀었습니다.
동형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기출보다 조금 더 세세한 포인트로 말장난을 칩니다. 한 단어 바꿔치기로 옳고 그름을 뒤집는 식인데, 동형으로 이런 함정 유형에 미리 익숙해져 두면 실전에서 덜 당황합니다.
판례 부분은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최신 판례와 기출에 나오는 판례 위주로만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험이 어려워지는 흐름이라, 지금 다시 준비한다면 판례를 따로 시간 빼서 더 챙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제 한계로 남겨 두니, 뒤에 오시는 분들은 판례 비중을 저보다 높게 잡으시길 권합니다.
공직선거법을 공부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건, 비교할 후기가 거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국어나 영어는 어떤 강사가 좋은지, 어떤 책으로 회독하는지 후기가 넘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직선거법은 선거행정직 수험생만 보는 과목이라,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참고할 만한 글이 손에 꼽았습니다. 그래서 강사 커리 하나를 정하면 일단 끝까지 믿고 따라갈 수밖에 없었고, 그 선택이 맞는지 검증할 사람이 곁에 없다는 게 심리적으로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문 암기를 좀 무식하게 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선거비용, 기탁금, 선거일 같은 숫자가 들어가는 조문은 따로 모아서 매일 눈에 발랐습니다. 숫자 하나만 바꿔서 틀린 지문을 만드는 게 이 과목의 단골 패턴이라, 숫자만 모아 둔 정리를 하나 만들어 두면 막판에 큰 무기가 됩니다. 이것만큼은 제가 직접 만들어 쓰면서 효과를 확실히 봤습니다.
면접과 합격 발표, 그리고 다음을 준비하는 분들께
필기를 통과하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의외로 합격 발표 날이 아니라 필기 시험 당일 가채점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채점하면서 정말 엄청나게 기뻐했습니다. 수험 생활이 워낙 힘들어서 합격하면 눈물이라도 날 줄 알았는데, 막상 발표를 봤을 때는 그런 드라마틱한 건 없었습니다. 그냥 담백하게 기쁘고 좋았습니다.
면접은 선거행정직 특성을 의식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선거관리 업무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기본 인식, 그리고 공직선거법 공부에서 자연스럽게 쌓인 제도 이해가 면접에서도 밑천이 됐습니다. 화려한 답변보다는, 왜 굳이 소수 직렬인 선거행정을 선택했는지 제 동기를 솔직하게 정리해 두는 데 시간을 더 썼습니다.
면접에서 받을 법한 질문도 직렬 색깔에 맞춰 미리 정리했습니다. 선거가 다가오면 업무량이 크게 몰리는 시기가 있는데 그런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본인은 어떤 자세를 가질 것인지 같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질문은 모범 답안을 외우기보다,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에서 출발해 솔직하게 풀어내는 편이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지어낸 답은 꼬리 질문에서 금방 무너지니까요.
2년을 버티게 한 것은 결국 회독과 멘탈 관리
지나고 보니 합격의 비결은 거창한 게 아니었습니다. 같은 기출을 지겹도록 반복한 것, 그리고 무너질 때마다 다시 책상에 앉은 것. 그 두 가지였습니다.
초시 때 저는 성공 후기보다 실패 후기, 포기 후기를 더 많이 찾아봤습니다. 떨어지면 어쩌나,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내 모습은 어떨까 하는 불안에 시간을 많이 빼앗겼습니다. 그런데 막상 재시에서 필기에 붙고 나니, 내가 그때 왜 그렇게 겁을 먹었나 싶었습니다. 불안에 쓴 시간이 가장 아까웠습니다.
특히 소수 직렬은 함께 달리는 사람이 적어서 더 외롭습니다. 같은 직렬 수험생을 주변에서 만나기가 어렵다 보니, 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서 자주 흔들렸습니다. 그럴 때 저를 붙잡아 준 건 결국 눈앞의 기출 한 권이었습니다. 멀리 있는 합격이라는 결과 대신, 오늘 풀 기출 분량이라는 작은 목표에만 집중하니 하루하루가 굴러갔습니다.
혼자 공부할 때는 일주일, 한 달이 끝없이 길게 느껴지고 꾸준히 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해진 시간표가 있는 환경에 저를 가둬 두는 쪽을 택했습니다. 며칠은 누구보다 열심히 하다가 며칠은 늘어지는 패턴을 끊어 내려면, 의지보다 환경을 바꾸는 게 빨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거행정직을 고민하는 분들께 정리해서 남깁니다.
- 선거행정직은 국가직에만 있는 소수 직렬이라 보험 회차가 없습니다. 한 해의 무게를 무겁게 잡고 일정을 짜세요.
- 정보가 적은 만큼, 공통 4과목은 표준 자료로 안정적인 고득점을 깔아 두는 게 합격선 방어의 기본입니다.
- 공직선거법은 강의보다 회독과 조문 암기가 점수를 결정합니다. 기출 OX부터 시작해 동형까지 꼭 가세요.
- 판례는 저보다 더 챙기세요. 최근 난이도 상승의 핵심이 거기에 있습니다.
저는 공부법도 모르고 자신도 없던 사람이었지만, 약점 과목에 시간을 몰아주고 공직선거법 조문을 묵묵히 외운 2년으로 선거행정직 합격증을 받았습니다. 같은 직렬을 준비하는 분이 이 글에서 단 하나의 막막함이라도 덜어 가셨으면 합니다.
'공무원 현실·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국가직 9급 세무직 합격수기 (군대 공부 세법 회계학 강사 교재 회독 공부법) (0) | 2026.06.28 |
|---|---|
| 2023 지방직 9급 전기직 합격수기, 고득점 아닌 평범한 공부량으로 붙은 10개월 실기록 (0) | 2026.06.27 |
| 9급 사회복지직 합격수기 여러 편을 겹쳐 읽고 정리한 공부기간과 과목별 전략 (0) | 2026.06.24 |
| 2023 국가직 9급 경찰행정 합격수기, 과목별 강사와 교재 실기록 (0) | 2026.06.23 |
| 편의점 야간 알바로 버티며 23년 지방직 합격했는데, 임용은 대체 언제 되나요 (임용대기 7개월 솔직 후기) (0) | 2026.06.21 |